2022년10월9일(일요일) - Stained glqss
10월9일, 한글날입니다.
문득, 요즘 우리나라 도시 상가들을 뒤덮은 외국어간판들이 생각납니다.
얼마전까지 우리의 고운 한글을 놓고 외국언어로 간판들을 내거는 행위는 우리를 배반하는거로 매도들을 했지요.
끓어 넘치는 애국심의 발로였습니다.
근데, 우리의 국력이 세계10위라고 자랑하면서 그리고 세계화가 넓게 안착되면서
또 외국인들의 한국방문이 예전같지않은 요즘에도 역시 간판의 우리말을 고집해야할까요?
갈등을 느낌니다.
오늘은 일요일, 주일입니다.
주일미사에 참여했습니다.
'오늘'의 주제는 성당창문에 그려진 스테인드글라스를 주제로 삼을까 합니다.
성당창문의 스테인드글라스하면 용인 신봉성당이 떠 오릅니다.
대학때 친구였던 김인중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들이 성당창문들을 덮고있습니다.
기존 전통적인 스테인드글라스가 아니라 김인중 화백의 추상화작품들입니다.
그러니까, 전통적인 방식이 아니라 퍄격적으로 현대미술이 접목된 성당의 창문입니다.
신봉동 성당의 신자들은 김신부의 작품들속에서 안온한 평화의 신심을 느낀다고 합니다.
김인중신부는 대학을 졸업하고 ROTC 1기로 군복무를 마친뒤 국내에서 잠깐 교편을 잡다가 불란서로 유학을 떠났지요,
그리고 그곳 베네딕토선교회 신부로 남았습니다.
지금도 그곳 프랑스에서 신부생활을 하며 세계적인 추상화 화가로 명성을 굳혀놓고 있습니다.
신봉동성당을 여러차례 방문하면서 김신부의 스테인드글라스 작품들을 사진에 담아 오곤 했지요.
우리성당의 스테인드글라스는 평범한 전통적인 것들입니다.
전통적인 것은 그 전통의 연륜이 주는 안정감이 있습니다.
오늘도 스테인드글라스들 사이로 따뜻하게 비쳐드는 빛을 받으며 기도를 바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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