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11일(목요일)- 무궁화
무궁화가 피었습니다.
하얀색꽃이 10개나 피었습니다.
무궁화꽃 이름도 여러가지던데 나는 이 하얀 무궁화꽃을 '일편단심'으로 알고있습니다.
그 꽃이름 만큼이나 기특합니다.
시골집에 나무들을 심으면서 '무궁화동산'을 만들어보겠다고 무궁화묘목들을 많이 심었드랬지요.
이곳 '백루헌'을 짓고 화단에 심을 것들이 마땅치않아 시골집 무궁화들가운데
새끼를 친 작은 묘목을 한 개 가져다 심었었지요.
그녀석이 화단에서 자꾸만 커올라 와서 절단을 했습니다.
그랬더니, 절단면 옆구리에서 새끼가지가 새롭게 올라왔습니다.
그리고, 한송이 꽃을 피웠습니다.
앞다당 화단에서 키를 키우면 않되겠다 싶어 뿌리채 파다가 뒷마당 뒷켵에 옮겨다 놓았습니다.
산 놈을 죽일수는 없고 햇볕도 없는 뒷켵에서 살려면 살고 죽으려면 죽으라는 뜻이었지요.
뒷켵에서 한, 두송이 꽃을 피우곤 했습니다.
살리기로 마음를 먹었습니다
뒷마당에 쓸모없이 자리잡고있는 쥐똥나무를 없애고 그 자리에 무궁화를 심어주기로 했었지요,
뒤곁 음지에서 앞쪽 양지바른 곳으로 전진 배치시켜 심어준 거지요.
그리고 이제부터 이 자리가 네 자리이니 마음 먹고 크거라 했습니다.
지난 봄이었지요.
그랬더니, 보답이라도 하듯 하얀 꽃을 10개나 피워놓았습니다.
'일편단심', 주인이 없애려고 여러차례 시도를 했는데도 끝까지 일편단심, 주인에게 충성을 다하는군요.
그래 '기특하다' 했습니다.
그리고 잘 키우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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