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8월15일(수요일)- 상사화의 생환
우리집 뒷마당의 상사화가 모두 가버린줄 알았습니다.
민속촌에도 피어있고 멀리 태안의 청산수목원에 갔을때도 발견했던 상사화가
우리집 뒷뜰에서는 보이지가 않아서 모두 가고없나 싶었습니다.
그래서 며칠전 블로그에도 상사화가 가고없음을 몹씨 서운해했었지요.
그런데, 장대같은 비가 쏟아지는 뒷뜰에서 상사화가 꽃을 피우고 있었습니다.
이제 시작이로군요.
얼마나 반가웠는지요.
모두 3곳에서 상사화가 올라오고있었는데 두곳에서 꽃대를 세웠군요.
그렇다면 다소 늦더라도 또 다른 한곳도 꽃대를 올릴까요?
그랬으면 좋겠습니다.
완전히 가버렸다고 실망을 했다가 늦게라도 꽃대를 세워준 녀석들을 보니 '상사화의 생환'인듯싶어 너무도 반갑네요.
집에 있다가 사라진 녀석들이 생각이 나는군요.
초록에 흰테를 굵게 두른 '설악초'가 몇년전부터 우리집 마당에서 홀연히 사라젔습니다.
길을 가다가도 설악초를 보면 멈추었다 갑니다.
시골집 마당에 장모님이 어디선가 옮겨 키운것들인데 그중에 몇포기를 이고, 백루헌까지 가져다 심었었지요.
그리고보니, 장모님이 돌라가시고난후 시골집에도 이곳 백루헌에도 녀석들이 보이지를 않는군요.
아무래도, 구해다 심어야겠습니다.
장모님의 고결함을 닮은 꽃인데요.
또 두물머리농원에서 얻어다 키웠던 오색채송화도 생각이 나는군요,
둥근 화분에 심어 그해는 왕성했는데 다음해에는 보이지않았습니다.
채송화들은 다년생일터인데도 약해서 그런가요?
오색채송화도 화원에 수소문 해보아야겠군요.
없어진줄 알았다 살아돌아온 상사화를 보면서 기억에 남는 옛 꽃들을 생각해보면서 연민의 정을 느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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