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냔8월5일(월요일) - 근린공원 산책
살고있는 집 주변 가까이 크고작은 공원들이 여럿 있습니다.
규모가 비교적 큰 공원에서 작은 규모의 공원들까지 여럿이 있읍니다.
짜투리땅을 이용해서 만든 소공원, 짜투리공원까지 합치면 무척 많아서 세기가 어렵군요.
공원이 주변에 많다는 것은 그만큼 살기좋은 곳이라는 말이되지요?
그러니까, 우리나라 곳곳이 모두 살기좋은 곳이라는 말이됩니다.
연일 폭염경보가 계속되는 가운데 외출을 자제하라는 문자가 여러개 날아와 있습니다.
그래, 오늘도 멀리 외출나가지 말고 쉬기로 했습니다.
오전내 집안에 틀어밖혀있으니 답답하기 그지없습니다.
가벼운 카메라를 집어들고 가까운 언덕같은 곳을 찾았습니다.
자동차로 지나가는 길목이라 한번도 올라보지는 못했는데 ,언덕아래로 산책로가 보여서 궁금하긴 했었습니다..
심심하고 답답했던 김에 한번 가보자고 나섰습니다.
걸어서 접근해보니 입간판이 보입니다.
'용뫼근린공원'이라고 안내되어있습니다.
산이름은 물론 그곳이 근린공원인지도 몰랐습니다.
워낙 높지않은 곳이라 펀하게 쉬엄쉬엄 걸어 올랐습니다.
갑자기 눈앞으로 무언가가 스쳐 날아갑니다.
잡목가지에 내려앉아 꼬리를 위아래로 흔듭니다.
딱새암컷이로군요.
날아갈까봐 멀리서부터 한 장씩 섯터를 누르면서 조심스럽게 다가갔습니다.
2m앞까지 접근해 들어가는 동안 녀석이 빤히 처다보면서 날아가질 않습니다.
집에와서 확인해보니 모두 10컷을 찍었군요.
맨마지막 열번째 찍힌 사진의 앞장, 그러니까 아홉번째 사진을 올렸습니다.
맨 마지막 사진은 녀석이 점프를 시작하려했는지 뒤통수만 보인 컷이네요.
자연의 새를 이처럼 2m가까이서 찍어보기는 또 처음입니다.
밋밋한 산책로만 찍다가 새를 찍으니 한 건 한것처럼 기분좋았습니다.
정상에 오르니 나무숲사이로 팔각정이 있더군요.
한참을 노닥거리다가 반대편 산책로로 내려왔습니다.
산책로 곳곳에 쉬는 의자랑 운동기구들이 설치되어있습니다.
어느탈북자가 유투브에 나와서 하던 말이 생각나더군요,
"북한의 산들은 나무들이 모두 땔감으로 잘려나간 민둥산들인데
대한민국의 뒷산들은 나무들도 울창하지만 산책로가 무수하고 운동기구들도 준비되어있는 낙원입네다'
지역생활권 거주자들의 보건, 휴식, 정서생활 향상을 위해 설치한 곳이 근린공원이라고 했지요?
역시 또 느낌니다.
'우리나라 좋은 나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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