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2월4일(일요일) - 입춘 (창경궁대온실)
입춘(立春)이랍니다. 오늘이.
구ㅡ러니까 오늘부터 봄이 시작되는 거지요?
그란데, 옛부터 '입춘추위'라는 밀이 있어 내려왔습니다.
입춘추위가 매섭다는 말아지요.
겨울이 떠나면서 시샘을 부린다는 거였습니다.
이것도 이상난동현상이라고 해야하나요?
춥지않습니다.낮기온 영상입니다.
그래도 봄이 온다니 꽃소식이 좋겠지요?
입춘을 맞아, 다녀온 창경궁의 대온실속 꽃들을 올릴까 합니다.
아직 많지는 않았지만 동백류를 시작으로 매화꽃이랑 영춘화등 여러꽃들이 피어있어 봄이었습니다.
창경궁대온실, 여럿을때 자주 찾던 창경원시절부터 온실이 참 멋있다고 생각했습니다.
일제가 순종을 경복궁안에 폐위시키면서 왕실을 위로한다는 명목으로 이곳 창경궁을 동물원과 식물원으로 바꿔 놓았지요.
그때, 1909년, 완공된 온실입니다.
115년젼에 지어젔다는 얘긴데, 상당히 멋지고 정교해 보입니다.
당시 일본사랍들의 기술력이 뛰어났었구나 생각도 들구요.
물론 그동안 여러차례 보수공사도 해오긴 했겠지만요.
안내현판에 써진 글들입니다.
"....목재로된 가느다란 뼈대로 뾰죽아취와 창틀을 만들고 유리를 끼웠다.
전체적인 모습은 당시 서양에 유행하던 수정궁(Crystal Palace)류의 근대적인 건축을 연상하지만,
지붕용마루에는 조선왕실의 문양인 오얏꽃을 반복하여 장식한 것이 특징이다....."
그동안, 여러차례 온실을 들낙이면서도 당연히 철골구조로만 생각했었지 목재구조인지는 상상도 못했습니다.
문을 열고 들어가면서 찬찬히 확인해 보니 목재구조 맞습니다.
지붕 용마루도 새삼스럽게 올려다보니 오얏꽃들의 문양이 반복되어 있군요.
사람은 언제라도 공부해야된다고 새삼 느꼈습니다.
등록문화재 83호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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