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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82) - 백송(白松)

by 鄭山 2024. 2. 3.

2024냔2월3일(토요일) - 흰소나무

 

 

 

 

 

창경원을 찾을때마다 잊지않고 들리는 곳이 있습니다.

연못 부용지를 끼고 도는 산책로 옆 숲속 백송나무들이 자리한 곳입니다.

백송(白松) 3그루가 자리잡고 있습니다.

희귀한 소나무입니다.

그래서 대부분 천연기념물로 보호받고 있다지요.

중국이 원산지라는데, 조선시대 중국을 왕래하던 사신들이 가져다 심은 거라서 흔치않은 모양입니다.

어렸을때 기억으로는 통의동, 내자동, 원효로에도 있었던 싶은데 안타깝게도 죽어 사라진 모양이고

현재는 이곳 창경원과 재동, 조계사에 가면 볼수있답니다.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백송은 모두 여섯 그루랍니다.

재동백송, 조계사백송, 고양 송포백송, 예산 용궁리백송 그리고 이천 신대리백송.

그 가운데 가장 크고 오래된 백송은 헌법재판소 경내에 있는 '서울재동백송'이 되겠지요.

수령600년, 높이 16m의 큰 나무랍니다.

이 나무가 서있는 헌법재판소 자리는 우리 근대사에서 기억해야할 역동의 현장이었지요.

조선후기, 이 자리에는 형조판서겸 한성판윤을 지낸 박규수의 살림집이 있었습니다.

박규수는 연암 박지원의 손자였고 '제너럴 셔먼호'를 격침시킨 당대 최고의 실력자였지요.

개화의 필요성을 절감한 박규수는 오강석, 유흥기등를 비롯한 갑신정변의 주역 김옥균, 박영호등과

이 집 사랑채에 모여 개화사상을 키웠답니다.

그러니까, 개화사상의 실질적인 산실이었던 거지요.

갑신정변 실패후 이 집터에는 경성여자고등보통학교(경기여고전신)와 창덕여고가 들어섰다가

1989년, 창덕여고가 방이동으로 교사를 옮긴후 헌법재판소가 들어섰지요.

창경원 백송을 지켜보면서 천연기념물로 지정되어있는  이 '재동백송'과 그리고  '조계사백송'도

한번 찾아보아야겠다는 셍각을 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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