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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81) - 창경궁

by 鄭山 2024. 2. 2.

2924년2월2일(금요일) 창경궁

 

 

 

 

오래간만에 '창경궁'을 찾았습니다.

성당사진동아리의 2월출사입니다.

'창경궁'은 원래가 '창경궁'인데  '창경원'이 되었다가 다시 '창경궁'으로 돌아왔습니다.

일제가 1909년 궁(宮)을 동,식물원으로 조성해 놓으면서 '창경원'으로 이름이 바뀌었었지요..

왕가에 즐거움을 준다는 거였지만 실제는, 조선왕가 정신의 말살정책이었겠지요.

하지만 덕분에, 동물원이자 식물원을 찾아오는 시민들은 휴식공간으로 널리 즐겼습니다.

서울시가 과천에 1984년 서울대공원을 조성해서 동물들을 옮겨가기전까지는 말이지요.

그러니까. 1984년, 75년만에 원래대로 '창경궁'으로 되돌아온 겁니다.

역사깊은 궁궐터여서 오래된 나무들이 울창합니다.

지금은 겨울이어서 쓸쓸하지만 봄, 여름, 가을 숲이 좋습니다.

규모큰 온실도 있어 우리나라 꽃들이 겨울을 나고 있구요.

연못 부용지가 있고 그 가운데  인공섬에는 원앙이 떼로 몰려와 지내지요.

근데, 잔뜩 기대하고 갔던 원앙이가 한 마리도 보이지 않았습니다.

부용지가 얼어서 모두 다른 장소로 떠나 갔군요.

며칠전 신문에, 중랑천 뚝방에 원앙새들이 드글드글 모여있다고 사진과 함께 실려 있던데....

창경궁 원앙이들이 모두 그곳으로 날아가 있었던 모양이지요?

부용지 연못이 반은 녹았던데...녀석들, 제 자리와 돌아와서 예쁜 그림를 만들어주면 좋겠습니다.

부용지 인공섬에 소나무들이 많은데 그 소나무들아래 녀석들이 옹기종기 앉아들 있으면 참 아름다운 동양화 한 폭이지요.

궁(宮)을 한바퀴 돌며 궁궐모습들을 사진에 담고 겨울나무들을  담았습니다.

그리고, 대온실에 핀 꽃들도 담았지요.

그리고 참, 이곳 창경궁의 명물,  백송(白松)도 담았습니다.

하나씩 풀어서 블로그에 담아야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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