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1월31일(수요일) - 奉壽堂進饌圖
'봉수당진찬도(奉壽堂進饌圖)'입니다.
동국대학교 박물관이 소장한 조선시대 기록화입니다.
1795년 윤2월13일 화성행궁에서 거행된 혜경궁 홍씨의 회갑연을 그린 그림입니다.
단원 김홍도가 그린 정조의 8일간 화성행차를 그린 8폭병풍, '화성원행도병'가운데 한 폭이랍니다.
보물제1430-2호랍니다.
그 8폭병풍가운데 7폭은 국립박물관이 소장하고 있고
이 '봉수당진찬도' 한 폭은 동국대학교박물관이 소장하고 있는 모양입니다.
화성행궁 방문길에 행궁 전면 광장을 걷다보니 한쪽 바닥이 온통 그림타일로 덮혀있어 놀랐습니다.
두리번 거려 찾아보니 그림을 설명해주는 타일도 밖혀 있어 '봉수당진찬도'임을 확인했습니다.
'봉수당진찬도', 화성행궁 광장, 수원시립미술관 앞 바닥에 타일화로 재현되어있습니다.
그림에 대한 해설문타일을 시작으로 넓게 펼처저 새겨저 있습니다.
타일 한장 한장에 연속된 그림들을 그리고 구워냈을터이니 비용도 비용이지만
오랜 제작기간에 엄청난 노력이 투입되었을성 싶었습니다.
광장바닥에 타일화로 재현되어있다보니 그 앞을 밟고 지나가면서 보아야 확인이 됩니다.
'進饌圖'란 '進饌의 의식을 그린 그림'이라는 말이지요.
'進饌'이란 제사를 지낼때 강신(降神)다음에 어(魚)육(肉), 국, 떡, 메 따위의 주식(主食)을
제상(祭床)에 차리는 일이라 했습니다.
그러니까, '봉수당(奉壽堂)에 차린 제사의식을 그린 그림'이라는 뜻이되겠지요.
화성행궁에 들어서서 제일 안쪽에 '봉수당'이 위치하고 있습니다.
임금행차시 사용하던 정전입니다.
그 안에 정조의 마네킹이 재현되어있고 혜경궁 홍씨가 회갑잔치상을 받고있는 모습이 재현되어 있습니다.
정조는 효심이 참 깊었답니다.
혜경궁 홍씨가 회갑이 되는해에 어머니 혜경궁 홍씨를 모시고
8일간 아버지 사도세자 묘소' 현릉원(융릉)'이 있는 화성에 행차를 하였다죠.
혜경궁 홍씨는 임금이 된 아들 정조를 따라 남편의 무덤을 32년이라는 긴 새월을 지나서 찾아온 거지요.
어떤이들은 정조가 세종대왕에 버금가거니 오히려 뛰어넘는 치적을 남긴
조선조의 훌륭한 왕이었다고 평가를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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