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2월5일(월요일) - 용틀임나무들-창경원 소나무들
창경궁 경내를 돌아보면서 감탄하는 것은 나무들이 아름답다는 것입니다.
오래된 나무들이 고궁의 고즈넉함과 함께 어울려 우리 고전의 아름다움을 잘 표현해 줍니다.
경복궁을 포함해서 궁들이 많지만 그가운데 백미인듯 싶습니다.
참, 경복궁 후원도 아름답군요.
경복궁후원은 가을 단풍이 들었을때 더욱 좋지요.
다시 창경궁으로 돌아와서,,, 한때 창경원시절에는 벗나무들이 많이 심겨저 있었지요.
벗꽃축제도 했고 야간 개장도 하곤 했었습니다.
딱히 가볼곳이 많지 않았던 어려웠던 시절, 서울사람들이 구름같이 찾는 휴식시설이 창경원이었습니다.
과천 서울대공원으로 동물들을 이사시키고 벗나무들도 일제가 심었다면서 수종들을 개량하기도 했었지요.
쓸쓸한 겨울의 고궁을 걷다보니, 사철푸른 나무, 소나무들이 유독 눈에 많이 뜨입니다.
대부분의 나무들이 잎을 떨구고 가지들만 앙상한데 비해 소나무들은 제 모습들이 온전해서 일까요?.
겨울의 고궁과 잘 어울리는 나무들이 소나무같다는 생각도 해봅니다.
소나무들은 금강송처럼 곧게 오르는 종류도 있지만 묘하게 몸체를 틀며 오르는 종류도 있습니다.
그 자유분방하게 틀며 오르는 모양새가 어렵게 살아온 우리네같다는 생각도 가끔 하곤 합니다.
경내를 돌아보면서, 용틀임하며 오르는 소나무들을 따로 모아 봅니다.
민속촌을 돌면서 그곳에 자리잡고 있는 용틀임나무들을 모아봤었지요.
오늘은 이곳 창경원에 자리한 용틀임나무들을 다시 모아봅니다.
그리고보니, 분당의 중앙공원 호수가에도 많은 소나무들이 용틀임을 하면서 오르고 있더군요.
중앙공원 소나무들도 따로 한번 묶어 보아야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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