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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59)- 새떼

by 鄭山 2022. 2. 5.

 

가창오리 떼가 천수만을 새카맣게 뒤덮는 사진을 자주 봅니다.

한번 가서 촬영해보고는 싶지만 엄두가 나질 않습니다.

그 가창오리떼와는 비교도 않되지만 우리 집 마당에도 하루에 두, 어번씩 새떼가 날아들어 뒤죽박죽입니다.

앞마당 화단에 만들어 놓은 야조먹이대에 물까치들이 날아드는 모습입니다.

집 앞 수풀을 지나서 동산 넘어 민속촌 수풀 쪽으로 날아갔다가는 다시 돌아와서

경희대 뒷산 아람산쪽으로 날아가는 물까치 떼가 있습니다.

녀석들이 우리집 앞을 지나면서 이 야조먹이대에 집중적으로 내려앉는 모습니다.

실제로는 더 많은 녀석들이 먼저 내려앉으려고 야단법석들인데 사진으로 찍어놓고 보면 별로 많아 보이지 않는군요.

와글와글 내려앉고 뜨면서 법석대다가 이내 정돈이 됩니다.

몇마리씩 날아와서 사료를 먹어대곤 앞쪽 수풀속 나무들께로 날아갑니다.

그리고, 그 나무들에서 몇마리씩 날아와 사료를 먹습니다.

아마도 자체적으로 순서가 정해지고 질서가 잡히는 게 아닌가 싶습니다.

녀석들이 무리 생활을 이어가려면 나름대로의 위계질서가 있지 않겠나 싶습니다.

입춘 추위인가? 낮시간대도 영하 몇 도씩 내려가고 몇 만명 오미크론 확진가가 나왔다는 공포문자 압력에

어제도, 오늘도 집콕입니다.

심심하니 창너머 찾아오는 새들에게 카메라 초점을 맞추는 시간이 길어집니다.

그리고, 오늘의 주제로 떼거리로 몰려오는 물까치들을 올립니다.

이런 새 찍는 재미도 겨울이어서 가능하지 싶습니다.

그렇다 보니, 요즘 블로그가 철새들 사진으로 가득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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