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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45) - 겨울나기

by 鄭山 2023. 12. 29.

2023년12월29일(금요일) - 민속마을의 겨울나기

 

 

 

 

오즘 우리네 젊은이들은 번거롭게  김치담그지 말고 사먹자고들 한다던데 

옛날 우리네 조상님들은 김치를 담그면 겨울나기 준비를 모두 마쳤다고들 했었지요.

우리 어머님, 아버님 세대까지도 그리 살앗습니다. 

그러니까, 김치 담그기전에 겨울나기위한 음식재료들을 모두 말려서  준비를 마무리해놓고

김치를 맨 끝으로 담그었단  말이 되는 거지요.

땅을 파고 장독을 묻어 김치를 보관했습니다.(맨 끝사진)

그만큼 우리네 조상님들은 겨울나기준비에 온 힘을 쏟았습니다.

겨울은, 우리네 사람들에게도 동면기였습니다.

그런데 사실은, 겨울나기 먹을거리들 준비를 해놓기는 했는데 충분치들 못했습니다.

준비해놓는 겨울식량들이 똑 떨어지면서 봄나물들을 따다가 죽을 쒀먹기 일수였습니다.

그리고도 또, 그 '보리고개'라는 게 찾아와 어렵게들  사셨지요.

하기사 요즘 젊은 아이들,  '보리고개'라는게 뭔지도 모른다지 않습니까?

눈내리는 날 안동역에서 만나자는 노래로 힛트해서 요즘 전성기를 누리고 있는 '진성'이라는 가수가 있지요?

그 가수가 '보리고개'라는 노래를 부르자  '보리고개'가 어디에 있는 고개냐고들 물었다지 않습니까?

참 좋은 새상에들 삽니다.

만속촌 초가집들 부억에 놓이고 집벽에 걸어놓은 겨울나기 말린 음식들이 즐비합니다.

아기손잡고 온 젊은 엄마가 옛날 할머니 할아바지들은 저렿게 말려서 준비들 해놓았다가 겨울을 낫다고 설명을 해 줍니다.

이제는, 기억이고 추억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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