오늘(2344) - '오늘 뭐 입지?'

2023년 12월 28일(목요일) -경기도박물관 기획전시 '오늘 뭐 입지?'

 

 

 

경기도 박물관이 가끔 기획전시를 가집니다.

전시기간이 3,4개월은 되늗듯 길어서 마음놓고 여러번  감상할수있습니다.

이번에도 기획전시를 한다고해서 찾아갔더니 준비중이라고 해서 돌아왔었지요.

충분한 기간을 두고 다시 찾아갔더니 두 가지 전시를 하고 있더군요.

'오늘 뭐 입지?'라는 제목의 전시와 '구름,물결,꽃, 바람'이라는 제목의 전시였습니다.

'오늘 뭐 입지? 전시는 무덤에서 출토된 조선시대의 복식들이었고 

'구름,물결,꽃, 바람'은 조선시대에 사용되던 일용품들에 새겨진 문양들의 전시였습니다.

오늘은 그 가운데 '오늘은 뭐 입지?' 전시를 담았습니다.

2017년10월, 경기도박물관은, 사평공 심융의 부인 나주 박씨와 손자며느리 진주 이씨의 무덤에서

조선시대 여성의 옷차림을 보여주는 유물을 많이 수습했답니다.

원삼, 당의와 같은 예복부터 치마, 저고리, 속옷등의 일상복까지 아우르는

17세기 사대부 여성의 싦과 개성을 담고 있는 옷들이었답니다.

세상을 떠나는 날, 앞으로도 오랬동안 어둠속에서 함께하려 골랐던 겹겹의 옷들은

'오늘의 옷'이었을 거라고 전시는 유추하고 있습니다. 

그래서, 기획전시의 제목을 '오늘 뭐 입지?'로  정했나 봄니다.

물론 후손들의 양해와 기증으로 수습됐으며 여러해에 걸친 보관처리후에 오늘 특별전시를 갖는 거라 했습니다.

전시된 선인들의 옷들을 둘러 보면서 복원기술의 뛰어남에 경탄하면서 함께 숙연함을 느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