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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42) - 눈속의 백로들

by 鄭山 2023. 12. 26.

2023년12월26일(화요일) - 하얀 눈, 하얀 백로

 

 

 

 

가까운 신갈천에서 만난 백로들입니다.

신갈천과 기곡천이 만나 기흥호수로 들어가는 길목이고 물이 깊지않아서 새들이 많이 모입니다.

새들을 관망할수있도록 데크가 깔려있고 장의자가 한 개 놓녀있습니다.

갑자기 눈이 내렸습니다.

여러마리 함께 모여있던 백로들이 사람이 등장하자 날아오르기 시작했습니다.

백로가 하늘을 나는 모습, 참 우아합니다.

백로뿐만이 아니라 황새나 두루미같은 큰 새들이 날면 모두 우아한 자세를 유지하긴 하지요.

오늘은 여러마리 백로가 모여서 나는 장면과 한 놈씩 나는 모습, 여러 컷을 담을수있어서 즐거웠습니다.

거기다가 그냥 나는게 아니고 흰 눈이 내리는 속에서 녀석들을 담을수있어서 좋았습니다.

우리나라에서는  예로부터  백로가 희고 깨끗해서 청렴한 선비를 싱징해 왔습니다.

시문(詩文)이나 화조화(花鳥畵)의 소재로 많이 등장을 하지요.

정몽주 어머니 이씨부인의 '백로가'가 생각이 나지요?

"가마귀 싸호는 골에 백로야 가지마라

성난 가마귀 흰빗출 새올세라 

청강(淸江)에 조희 씨슨 몸을 더러일가 하노라"

근데 시실은, 백로는 3급수 더러운 물이나 진흙 논바닥 같은 곳에도 개의치않고 가지요.

그런데도 깃털이 더러워지지않고 새하얀 것은 그루밍을 열심히 해서 그렇다고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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