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1월 8일(토요일)- 가마우지
집에서 멀지않은 기흥호수 둘레길을 걸었습니다.
토요일 오후여서인지 걷는 사람들이 많았습니다.
기흥호수 둘레길을 걸을 때는 물새들이 자주 볼수있어서 항상 니콘 p1000을 휴대합니다.
넓은 호수면 대부분이 얼어있었습니다.
호수 북쪽끝으로 얼지않은 호수 물있는데 그 위로 멀어서 작게 보이는 새들이 많이 떠있습니다.
오리들이겠지 했습니다.
집에와서 컴퓨터에 넣고 모니터로 확대하니 오리가 아니라 가마우지들입니다.
화면에 잡혀있는 녀석들을 세어봤습니다.
45마리로군요.
가마우지 45마리가 물 위에 떠있는 장면은 처음 보았습니다.
몇 마리가 물가장자리에서 날개를 말리는 것은 가끔 봤지만 떼거리로 물 가운데 저렇게들 모여 있는 건 처음입니다.
다른 녀석들도 석여있나 확인해 보니 모두 가마우지들입니다.
원래 철새였던 놈들이 근년에 텃새 로들 자리 잡아간다더니 사실인 모양입니다.
둘레길에서 기흥레스피아 안쪽으로 넘겨다 보이는 소나무 두 곳에 백로들이 앉아있는 게 보입니다.
기흥레스피아 쪽 까지 돌아 들어갔습니다.
몇 년 동안 습지조성공사를 하고 있는데 거의 마무리 단계인 듯싶습니다.
공사중인 습지길을 따라 한참 돌아서 백로들이 있는 소나무 가까이까지 접근을 했습니다.
접근을 했다지만 그래도 거리가 멉니다.
니콘 p1000으로 잡아당겨 백로들을 봅니다.
왜가리도 한 놈 같이 앉아 있네요.
아무래도 오는 봄 그곳에서 새끼들을 보려나 봅니다.
전에도 하수처리징 안쪽 깊숙이 소나무 들위에서 백로들이 육추들을 했습니다.
촬영할 수 없는 먼 거리였지요.
근데, 금년 들어 녀석들이 물가로 내려왔습니다.
그렇더라도 거리는 여전히 멀지만 그래도 촬영 가능한 위치로 녀석들이 자리를 옮겨온 거지요.
거리가 멀어 가깝게는 잡지 못한다 해도 그래도 녀석들을 카메라 담을 수 있으니 좋습니다.
집 가까운 곳에 촬영 가능한 백로 서식지가 생긴 다는 게 무척 반갑습니다..
돌고돌아 걸었더니 만보계가 10,000보를 가르키네요.
'오늘' 카테고리의 다른 글
오늘(2333)- 서리꽃 (0) | 2022.01.10 |
---|---|
오늘(2332)- 사진서적 (0) | 2022.01.09 |
오늘(2330)- 얼음썰매 (0) | 2022.01.07 |
오늘(2329)- 광교호수공원 (0) | 2022.01.06 |
오늘(2328)- 하모니카 (0) | 2022.01.05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