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2년 1월 10일(월요일)- 서리꽃
오늘 아침에도 서리꽃이 하얗게 피어있습니다.
대기 중에 떠도는 수증기가 지상의 물체 표면에 얼어붙은 것이 서리지요?
그러니까, 땅 위의 표면이 복사냉각으로 차가워지고 그 위에서 수증기가 승화해서 생기는 거랍니다.
우리 집 화단에 내린 서리는 회양목 잎 들위에 하얗게 서리꽃을 피우고
또 향나무 앞 새에도 서리꽃을 피웁니다.
물론 다른 나무들에도 시든 꽃 들위에도 서리가 내려있기는 하지만 두드러지게 꽃을 피워놓은 곳은
회양목 잎새들과 향나무 잎새 위가 찬란합니다.
오늘 아침에도 기상을 해서 창밖을 내다보니 하얗게 서리꽃이 피어있었습니다.
반가웠습니다.
매일 아침 꽃을 피우는 게 아니고 일 년에 몇 번 귀하게 꽃을 피우니 귀한 손님꽃이지요.
그것도 오래 피어있지않습니다.
해가 떠오르면 곧장 저버립니다..
눈꽃도 좋지만 서리꽃도 좋습니다.
오히려 서리는 결정채가 희미하게나마 보입니다.
그래서 매번 서리가 내릴 때마다 똑같은 것인 줄 알면서도 번번이 마크로 렌즈를 들이댑니다.
'서리발'이라는 표현도 있지요?
'서리꽃'이라고 표현하면 정다운데 '서리발'이라 표현하면 무섭고 냉혹합니다.
'서리꽃'이 좋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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