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9월 27일(월요일)- 단감
단감이 익어가고 있습니다
시골집 감나무가운데 한 나무입니다.
사진은 많이 달린 가지를 하나 클로즈업해서 담았습니다.
색갈이 불그스레 변하는건 이제 막바지로 익어가고 있다는 이야기입니다.
가을이 깊어가고 있다는 이야기도 되구요.
그런데, 올해는, 그런 낭만적인 수사가 전혀 어울리지를 않습니다.
전체 가지들에 사진에서 보여주는 것처럼 감들이 수북하게 달렸으면 얼마나 좋겠습니까?
도통 감이 매달려있지 않습니다.
이 나무만 그런 것이 아니고 다른 나무들도 마 잔가지입니다.
우리 집 감나무만 그런 게 아니고, 돌아보니, 마을의 많은 다른 나무들도 마찬가지입니다.
'해걸이'를 하는 모양입니다.
과실이 한해에는 많이 결실되고 그다음 해에는 결실량이 아주 작은 현상이 반복되는 걸 '해걸이'라고 하지 않습니까?
금년 봄에 나무마다 듬쁙 퇴비까지 안겨줬는데도 그 '해걸이'라는 걸 넘지 못하는 모양입니다.
익은 감을 따려면 10월 말께까지 기다려야하니 그때까지 이곳에 있다가 돌아가자고 했었는데....
10월말께까지 머무르자면 가을 단풍이 그때 가서 절정일 테니 단풍구경하고 가자고 단풍 핑계를 대어야 되겠군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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