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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

오늘(2323) -방배동성당

by 鄭山 2024. 9. 1.

2024년9월1일(일요일) - 방배동성당

 

 

 

 

서울 강남 방배동성당을 다녀 왔습니다.

서초동에 살때는 이웃, 가까운 성당이었는데 용인으로 이사를 오고난 후에는 아주 먼 성당이로군요.

직행버스를 타고 전철로 갈아타고 전철에서 내려 한참을 걸어 찾아갔습니다.

방배동성당은 두번째로 방문하는 성당이로군요,

오래전,  둘째아이의 혼배미사를 모시러 갔었지요.

그때는 서초동애 살때이니 가깝게 다녀왔는데, 이번에는 집사람 친척네 혼배미사에 참석하느라

먼길을 다녀 왔습니다. 

처음 방문때와는 다르게 제대 인테리어가 완전히 다르게 바뀌어저 있더군요.

하얀색 아취모양의 기둥형 인테리어가 제대를 장식하고 있었고 제대후면은 통판유리로 열려저있어서

숲이 훤히 내다보였었다고 기억됩니다.

독특하면서도 참 멋지게 만들어저 있었다고 느꼈었지요.

그런데 오늘은, 여늬 성당처럼 후면이 닫힌 제대로 바뀌어저있더군요

조금은 실망스럽기도 했는데. 자세히 뜯어보니, 열성이 대단히 투입된 제대이고 벽면이고 천정이였습니다.

예수부활과 12사도를 표현한 대형스테인드글라스를 배경으로 제대가 놓여저있고 

천정에는 구름속을 날아오는 성령(비둘기형상)의 모습을 모자이크로화로 재현해 놓고있습니다.

40여만개의 조경유리를 붙여가며 제작했다고하니 대단한 작업이었겠다 싶었습니다. 

'예수부활성당'다운 제대라고 생각되었습니다.

그리고 성당안으로 들어서니, 둘레를 돌아가며 세워저있어야할 축하화환들은 하나도 보이자않고 

긴 탁자위에 리본이 매달린 쌀포대들이 쌓여저 있습니다. 

그러니까, 화환은 받지않는다는 거였네요.

한번 세워놓았다가 치워버리고마는 과시와 하영의 쓸데없는 화환은 받지않고

대신, 혼배미사가 끝난뒤에 신혼신부신랑의 이름으로 불우한 이웃들을 돕겠다는 뜻인 모양입니다. 

성당 혼배미사의 조건이었는지 신랑신부의 아이디어였는지는 확인치 못했지만, 참 실속있다고 느꼈습니다.

혼배미사야 비신자 축하객들에게는 조금은 길어서 지루하겠지만, 경건하고 엄숙한 혼례식이지요.

이렇게 하느님앞에 엄숙히 맹세하고 혼배미사를 치루었으니 싸우지말고 잘들 살아야되겠지요?

그리고 이혼이라는 건  꿈도꾸어서는 않되구요.

신랑신부. 축하합니다.

잘 사세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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