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3년3월6일(월요일) - 오묘한 생명력, 석부작
개구리가 잠에서 깬다는 경칩(驚蟄) 입니다.
우수(雨水)와 춘분(春分)사이에 들어있는 세번째 절기이지요.
우수와 경칩은 새싹이 돋는 것을 기념하고 본격적인 농사를 준비하는 중요한 절기하고 합니다.
오늘, 경칩이 되면 삼라만상이 겨울잠을 깬다고 하지요.
이제 봄이 본격적으로 다가서고 싹들이본격적으로 땅을 뚫고 오르겠군요.
오늘은 어중간하게 오후 1시50분, 용인세브란스 병원 안과에 예약이 잡혀있어서
병원갈 시간을 기다리고 병원끝나고 돌아오고...온종일 그 일로 하루를 보낼수밖에 없지요.
그래서 , 오늘의 주제사진들은 며칠전 화성, '우리꽃식물원'을 다녀오면서 함께 담아온 석부작들을 모아서 올립니다.
석부작, 돌石에 붙을 附, 지을 作을 붙여 만든 이름이지요.
난이나 분재따위를 돌에 붙혀 자라게 한 작품들을 이름합니다.
원래는 자연의 돌이나 바위들에 붙어 자생하는 식물들을 사람들이 옮겨와서 집에서 기르기 시작했겠지요.
그 오묘한 생명력에 감탄하면서 오랜 역사를 갖게된 어쩌면 고상한(?) 취미로 굳어젔으리라 생각됩니다.
또 어쩌면 , 중국, 한국, 일본등 동쪽끝 아시아나라들에서만 꽃피워온 고급취미이겠지 싶기도 합니다.
꽃집들에 가면 이 석부작들이 줄에 매달려 상품으로도 나와있습니다.
한번 구입해다가 키워도 보고싶었지만, 아직까지도 그냥 그림의 떡입니다.
어설프게 덤벼들었다가 수분조절에 실패해서 말려죽이거나 뿌리를 썪게해 죽이지않을까 걱정이 앞서서지요.
그래도, 보는건 좋아합니다.
어쩌면 저렇게 척박하게 매달려서 생명을 유지하고있을까? 경이스러운 거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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