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2일(금요일)_ 설날
설날입니다.
추석과 더불어 '민족최대의 명절'입니다.
코로나-19 때문에 지난해 추석도 그랬지만 이번 설날도 귀향을 자제해달라는 방역당국의 요구가 있었습니다.
그래도, 고속도로가 막히기도 했다니 갈 사람은 갔겠지요.
그래도, 쓸쓸한 설날임은 분명한 듯싶습니다.
우리 집에도 애들 보고 오지 말라 했으니요.
한때는 이중과세라며 '구정'은 쉬지 말고 '신정'을 쉬라는 정부의 엄포도 있었지요.
전통의 힘은 어쩔 수 없어 '구정'이라는 이름에서 '설날'이라는 원래의 이름으로 되살아나 오늘에 이르기는 했지만요.
설날이니 떡국을 한 그릇 먹었습니다.
설날 떡국을 먹어야 한 살 나이를 더한다고 했지요?
한 살 더 먹는 게 좋은 일만은 아닌 것이 우리 나이이긴 하지만 그래도 그것도 전통이니 한 그릇.
성당 미사에 참여했습니다.
위령미사지요.
먼저 가신 조상님들의 영혼을 위해서 기도를 바치는 미사입니다.
'연도'가 바쳐집니다.
'연도'란 '연옥에 게시는 조상님들을 위한 기도'의 준말입니다.
'연도'는 어느 나라 가톨릭이나 모두 바쳐지는 기도입니다만
우리나라는 민요풍으로 노래하듯 바쳐지는 특별함이 있습니다..
'연도'를 바치면서 먼저 가신 아버님과 어머님을 생각했습니다.
뵙고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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