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1년 2월 11일(목요일)- 온실속 꽃
입춘도 지났으니 봄은 오겠고 조금만 기다리면 꽃도 피겠지요.
근데, 뭐가 그리도 급한지 꽃을 마중하고 싶어서 온실을 찾았습니다.
오산 물향기 수목권의 물방울온실입니다.
지난번에 방문을 했을 때 날씨가 추워서 밖에서 촬영하다가 들어갔더니
렌즈와 뷰파인더에 김이 서려 사진을 찍을 수가 없었지요.
오늘은 그때처럼 춥지는 않았지만 그래도 온실부터 찾았습니다.
온실에 들어가서 가방 속 카메라를 끄집어냈으니 녀석이 온도 차이를 느끼지 못했겠지요?
이름도 모르겠는 꽃들이 여러 종류 피어있었습니다.
바나나도 열여있었고 금붕어도 연못 안에서 노닐고.
오늘은 온실 속에서만 주로 촬영을 하고 수생식물원 호수면에 꺼여있는 풀들의 반영만 찍다가 돌아왔습니다.
그렇다보니, 걸음거리가 부족해서 나무들 밑을 한참 걸었습니다.
손목시계 알람이 6,000보를 걸었다고 목표를 달성했노라 신호를 보냅니다.
누가 제놈한테 6,000보가 목표라고 설정을 해 놓은 것도 아닌데
6,000보가 되면 '지릭지릭' 팔목을 간지럽힙니다.
내일은 '민족 최대의 명절'이라고 현역 시절 방송할 때 상용구로 사용하던 바로 그 '설날'입니다.
뭐, 설날이래야 둘째 네하고 서울가서 공부하고있는 손자 녀석이 찾아오는 게 고작이지만
코로나-19 거리두기, 5인 이상 집합 금지.
아무도 오지말랬으니 조용한 설날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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