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4년7월8일(월요일) - 수국정원
물향기수목원의 수국원입니다.
나무수국을 중심으로 개량된 24종의 수국이 식재되어있다고 했습니다.
요즘 한창입니다.
수국은 작은 꽃들이 무더기로 모여 큰 꽃뭉치를 이루어고 있다보니 크고 화려합니다.
색색이 종류들도 다양하지요.
다른 꽃들도 좋지만 수국은 특별히 관심이 많이 가는 수종입니다.
시골집에 큰 나무수국이 한 그루 자리잡고 꽃을 피우고 있습니다.
뿌리도 시원찮은 막대기같은 묘목을 살려면 살고 죽으려면 죽으라고 꽂아 놓았는데
이 녀석이 자리잡고 가지가 휘어지도록 꽃을 무더기로 피워줍니다.
그리고, 이곳 백루헌에도 작지만 나무수국이 한 그루 자라고 있습니다.
너무 크지말라고 꽃이 지면 가지들을 전정을 해주어서 아담하게 자라고 있습니다.
그리고 또다른 수국이 한 그루 더 있고요.
우리집 두 녀석들은 아직 꽃잎을 열지 않았습니다.
근데, 이 녀석들 재미있습니다.
나무수국은 흰 꽃을 그대로 유지하고 있지만 또다른 수국은 재미있는 기억을 남겨주었습니다.
화원에서 작은 녀석을 화분채 가져왔는데 꽃이 시들자 화단에 옮겨 심었었지요.
가져온 첫해는 푸른색 꽃이었는데, 이듬해 다시 꽃을 피웠는데 분홍색으로 색갈이 바뀌었습니다.
이게무슨 조화인가? 싶어 공부를 해보았더니 토양의 성분에 따라서 꽃색이 바뀐다는군요.
산성흙에서는 푸른색, 알칼리성흙에서는 분홍색에 가깝게 바뀐다고 합니다..
그러니까, 화원에서 가져온때는 화분흙이 산성흙이었고,
옮겨심은 우리집 화단흙은 알칼리성흙이었다는 이야기가 되는 거지요?
참 별스러운 녀석들입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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