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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연꽃과 개구리

by 鄭山 2010. 7. 28.

 

 

 

작은 연못에 연꽃 한송이가 예쁘게 피었습니다.

그리고 그 연못에는 개구리도 삼니다.

 

 

이 연꽃은 지난 6월초순 '도곡농원'의 월정님이 주신 수련이 자라서 꽃을 피운 것입니다.

자랐다고 표현을 했는데...사실은 자랐다고 표현하는 것보다는 자리를 잡았다고 표현하는게 옳을듯 싶습니다.

자란것이 아니고 오히려 잎의 크기는 작아젔고 대신 잎의 숫자가 많아젔거든요.

처음 월정님이 주실때는 잎이 무척 큰 수련이었습니다.

우리 연못에 비해 너무 잎이 크다고 생각했었고

작은 잎의 수련이었으면 좋았겠다고 아쉬어 했었거든요.

그런데 잎의 크기가 놀라웁게도 작아젔읍니다.

기대했던 바로 그 작은 잎의 수련이 변해 있습니다.

그리고 꽃도 작게 피었읍니다.

예쁨니다.

수련은 그렇답니다.

주변환경이 넓으면 잎새도 커지고

주변환경이 협소하면 잎새가 작아 진다네요.

그래서 작게 키우려면 수련을 화분에 심어 물속에 담궈놓으면 작은 잎 수련이 된다는 군요.

 

 

 

연꽃과 개구리와 부레옥잠이 작은 연못을 그림으로 만들어 줍니다.

가까이 닥아서면 개구리들이 이리뛰고 저리뛰고 야단 법석입니다.

동네 개천에서 잡아다 넣은 피래미들도 몇마리 노님니다.

연못에는 연꽃이 피어 있어야 운치가 더해지는듯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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