저멀리 산마루에 신선이 눟어 잠을 자고 있는 것일까요?
하늘쪽으로 얼굴을 향한채 눟어있는 사람의 얼굴이 프로필로 생생합니다.
왼족으로부터 이마와 눈 그리고 코와 입술, 턱이 연이어 보입니다.
잠자는 이의 뒷쪽으로 산이 보이고 산 넘어로 잠자는 이를 덮어줄 이불이 펼처지고 있는듯 보입니다.
강원도 강릉시 옥계면 현내리의 주수천 천변주차장에서 바라본 산과 구름입니다.
한라시멘트가 석회석을 퍼내리고 있는 주변 산들 가운데 하나인듯 보입니다.
가까이 가서 확인해 보지는 않았지만 바로 석회석채굴 현장 옆산인듯 싶습니다.
채굴작업이 계속되다보면 언젠가는 아래턱쪽부터 채굴되면서 언젠가는 저 얼굴형상이 무너질지도 모르겠다는 불길한 생각을 하게 됩니다.
그 현장이 아니고 채굴될 일도 없어 계속 저 얼굴을 영원토록 바라볼수 있으면 좋겠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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