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앗마을 마당 한켠에 때도 모르고 꽃을 피우려는 영산홍이 있어 이채롭습니다.
띠앗마을 주변에는, 정확히 세어 보지는 않았지만
아마도 100그루 훨씬 넘는 영산홍들이 자라고 있지 않나 싶네요.
그런데 유일하게 이 녀석, 때이른(너무 때이른...) 꽃망울을 머금고 있습니다.
오늘은 2007년 겨울 12월 12일입니다.
온종일 햇볕을 받는 양지바른 곳이어서 그럴까요?
아니면, 많고 많은 곳 가운데 이렇게 좋은 자리를 자기에게 할애해준데 대한 보답일까요?
(사진촬영일자; 2007.12.12.)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 또다른 나무들은 없는가 찾아 보았습니다.
목련이 꽃망울을 머금고 있고 매실나무도 꽃망울을 머금고 있네요.
원래 이 녀석들은, 이른 봄, 남보다 훨씬 앞서 꽃을 피우는 녀석들이니
저처럼 꽃망울을 머금은채 겨울을 지내는 것, 당연한 현상이겠구요.
그리고, 동백이 지금 꽃망울을 머금고 있는것도 자연스러운 일이구요.
'松栮齋송이재閑談' 카테고리의 다른 글
어쩌자고 지금 꽃망울을...(2) (0) | 2007.12.15 |
---|---|
대게 풍년 (0) | 2007.12.15 |
겨울에도 꽃피우는 놈 (0) | 2007.12.14 |
선인장 (0) | 2007.12.12 |
새벽의 묵호항 (0) | 2007.12.01 |