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松栮齋송이재閑談

대게 풍년

by 鄭山 2007. 12. 15.

몇일전 TV 어느 체널에서인가 '삼척항'에 대게가 풍년이라고 보도를 하더니

어제밤 KBS TV '6시내고향'에서 이번에는 '묵호항'의 '대게풍년' 소식을 전하네요.

리포터가 대게잡이 출어 어선을 따라 나가 게그물을 끌어 올려 돌아오는 장면들이 나오고

이어서 맛있는 대게요리 시식장면들이 나오더군요.

 

얼마전 김장용 대구를 사러 들렸을때 게는 눈씻고도 찾을수가 없어서

금년은 게맛을 못보는 것인가 했는데 이제가 제철이 된 모양이네요.

묵호항이 바로 '업드리면 코닿을 곳'이 아닙니까?

곧장 차를 몰아 묵호항에를 갖지요.

 

 

 

 

 

 

어제 저녁에 TV에 나와서 아침에 게가 딸린다고 어판장 아주머니는 말씀하시지만...

오징어의 주산지라는 이곳, 오징어보다 대게가 훨씬 많았습니다.

 

대게하면 '영덕대게' 아닙니까?

요즘은 울진에서도 '원래는 울진대게'라고 주장하면서 대게잡이에 열을 올리고 있던데

대게잡이도 차츰 동해안을 따라 북상을 하는 모양입니다.

묵호항 어선들도 3,4년전부터 이때가 되면 80%이상이 대게잡이 출어를 한다네요.

그러고보니,  대개 먹으러 영덕에를 찾아 간것이 벌써 몇년전의  일 같네요.

 

택배도 가능한데  12마리를 스티로플 박스에 어름채워 넣고 보내주더군요..

 

우리는 오늘, 시식할 사람이 4명뿐이어서 한사람당 두마리씩 작은놈으로 9마리를 가져왔습니다.

아주머니가 한마리 더 주셨네요. 실컷 먹었습니다. 며칠후 다시 또 나가려구요.

 

 

 

 

'여기가 그 유명한 오징어 명산지 동해시 묵호항입니다'라는 어판장의 안내판 보이시지요?

'요즘은 오징어보다 대게가 더 많습니다.'라는 안내판을 덧부쳐놓아야 할듯 싶네요.

물론 오징어 명산지 답게 오징어도 많습니다.

 

 

'만원에 20마리' 라네요.

작은 놈으로는 40마리도 주겠다고 하고요.

만원 한장들고 가서 배터지게(?) 먹겠습니다.

'오징어 20마리 회 떠주는 가격'은 '3천원'이라고 쓰여저 있네요.

 

'곰치'도 있고 '양미리'도 있고 '기생고기'(여기 사람들이 맛있다고 '기생고기'라고 부른답니다.)도

보이구요.

싱싱한 생선들, 정말 많습니다.

 

 

 

 

*갑자기 많은 분들께서 이글을 읽으시고 주문하시겠다고들 하시네요. 당황스럽습니다.

이글은 요즘 (2008년 2월...)의 글이 아니고 작년 12월 12일의 글입니다.

그날의 가격이었고 그날의 시세일뿐입니다.

어물가격은 그날 그날의 작황에 따라 다르고  크기도 다름니다. 고시가격이 아닙니다.

그냥 재미로 읽으시고 그것으로 끝내세요.

그보다 비싸다고 뭐라고 하시지 마시고 작다고 뭐라고 하시지 마세요.

(연락처를 가르켜달라고들 하셔서 '제가 구매했던 곳'을 써드렸더니... 말씀들이 많으시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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