조금전 에미한테 야단을 맞었지요.
위험한 바깥세상에 허락도 없이 나왔다구요.
야단맞고 집안으로 들어갔습니다.
다시 나오지 말라고 문턱을 높혀 원래의 판자를 세웠습니다.
그랬는데도, 이 녀석, 바깥세상 외출을 또 시도 합니다.
에미한테 야단맞을 터인데도 문턱을 넘어 밖으로 나왔습니다.
야단맞은 걸 그사이 까맣게 잊은 모양이지요?
역시 에미한테 또 걸렸습니다.
이번에는 야단을 호되게 치는 모양입니다.
녀석의 자세가 크게 위축되어 있습니다.
어렵게 넘어나온 문턱을 치워주었습니다.
야단맞고 들어가는데 문턱까지 높으면 쪼끄만 놈에게 너무 심한듯 싶어 문턱을 재빠르게 치워주었습니다.
사람아이같으면 훌쩍이면서 들어갈터인데 개새끼이다 보니 소리없이 들어가는게 아닌가 싶어서 측은했습니다.
문턱이 없으니 쉽게 들어가는군요.
아예 문턱을 치워놓아야 되겠습니다.
문턱을 세워놓아도 또 나올터인데요.
이제 밖으로 나와다녀도 되지않을까 싶습니다.
이제 밖으로 나와서 놀 나이도 되지않았을까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