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앞마당 화단에 '성가정상(聖家庭像)'을 모셨습니다.
가정성화를 위한' 성가정상' 입니다.
'성가정상'은 카톨릭에서 아기예수와 그의 어머니 성모 마리아 그리고 마리아의 남편이자 예수의 양부인 성 요셉으로 이루어진
가정을 형상화시켜 일컫는 말입니다.
'성가정상'은, 가정이 가장 행복한 무렵인 아이가 태어났을때에 맞추어 예수의 어린 모습으로 제작되었습니다.
가장인 요셉의 보호아래 성모와 예수가 손잡은 행복한 모습입니다.
'성가정상' 앞에 서면 항상 행복하고 평화로운 가정의 모습을 연상케 됩니다.
아직은 꽃가지들도 엉성하고 꽃도 피지않아서 삭막해 보이지만
예쁜 꽃들로 주변이 화사해지면 성가정상도 훨씬 행복해 보이리라 믿어지고
성가정이 그곳에 놓여 있어 집안 분위기도 훨신 안온해 지리라 기대해 봄니다.
이 작업은 집안식구가 성가정상과 기도하는 부부형상을 내놓으면서 화단 가운데에 모셔달라는 부탁에서 부터 비롯되었습니다.
화단 땅바닥에 올려 놓으면
비오면 흙이 튀어 더렵혀질테고
주변에 꽃들이 피면 그 속에 묻처 보이지도 않을테고...
땅높히 꽃높히 높게 세워야 되겠기에
기왕에 놓여진 화분대에서 화분을 치우고 그 위에 구조물을 하나 만들어 올려 놓고
그 구조물 안에 올려 놓아야되겠다 싶었습니다.
화분대위에 놓여진 화분을 치우고 받침대의 가로,세로 규격을 재서 박스형 구조물을 만들기로 했습니다.
비가 와도 젓지 말아야 되겠기에 지붕이 설치된 구조물이어야 되겠지요.
창고에 모아두었던 폐자재들을 주섬주섬 모아 봅니다.
지붕을 만들 합판들은 윗터에 집을 짓고 있는 공사장에 들려 사용후 버리려 쌓아놓은 것들 가운데 2장을 얻어 왔습니다.
지붕을 올리고 오일페인트칠을 했습니다.
아스팔트슁글을 사다가 올려볼까도 생각했지만 그건 좀 과할듯 싶어 그대로 칠만해서 버티기로 햇습니다.
자재들도 남고 재단하고 남은 합판 부스러기들도 여유가 있고해서
작업을 벌린 김에 옥외용 새장의 비가림 천장틀 2개를 더 만들었습니다.
그리고도 합판부스러기들이 여전히 남아서 새둥지도 4개를 더 만들었습니다.
주택에 사는 처제들집에 선물해주겠다고 집사람이 만들어 달라는군요.
기존의 화분대위에 지붕과 함께한 박스형 4각설치물을 올려 놓았습니다.
키가 좀 높은듯도 싶지만 아무래도 여유가 있는게 좋겠다고 생각키로 했습니다.
성가정상과 기도하는 부부형상을 오지화분과 뚝배기그릇을 받침대로 해서 높혀 놓았습니다.
그리고, 받침대 화분을 놓고난후의 공간들에 흰 자갈들을 곁들였습니다.
집사람이 만족해 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