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분대를 하나 만들어 놓으니까
대칭되게 또 하나를 더 만들어 놓는게 구도상 좋겠다는 생각이 들었습니다.
그래서, 기왕에 만들어 놓은 화분대와 함께 한 눈에 들어오는 자리를 찾아 또 하나 화분대를 추가했습니다.
개집앞이 좋겠다 싶어서 터를 고르고 벽돌 몇개를 올렸습니다.
마당 디딤돌로 사용하던 대리석판 한개를 그 위에 얹어 놓았습니다.
그리고, 그위에 깨저서 사용할수 없는 오지화분 한개를 엎어놓았습니다.
그리고, 그 속에 집어놓을 장식품이 없을까 찾았습니다.
마침, 오래전, 네델란드 도자기마을을 방문했을때 기념품으로 사왔던 도자기인형들이 눈에 들어옵니다.
모두 불에 구워 만든 것들이니 서로 스스럼없이 어울려 보이겠다 싶습니다.
가져다 그 깨진 오지화분안에 집어 넣었습니다.
귀엽습니다.
오랜동안 시들지않고 꽃을 피워주는 이태리봉선화를 화분 두곳에 나누어 심었습니다.
삭막한 개집이 훨씬 산뜻해 보인다고 혼자 좋아합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