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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며가며

서대문형무소역사관

by 鄭山 2010. 12. 2.

 

 

서울지하철 3호선 독립문역 5번출구로 나서면 바로 '서대문형무소'입니다.

물론 지금은 형무소가 아니라 '서대문형무소역사관'입니다만.

독립문공원의 끝자락입니다.

 

 

'서대문형무소역사관전경(2007)'

2007년에 제작된 역사관전경 그림이어서 지금과는 조금 다릅니다

우측 흰색 건물은 수리를 마치고 복원되 '보안과청사'로 붉은색 벽돌건물 입니다.

 

전시실(지하층)에 들어서면 거만한 자세로 답배를 꼰아물고 두다리를 채상위에 얹인 간수가 맞이합니다.

 

 

많은 전시물들이 있습니다만 그 가운데 몇가지만 사진으로 옮깁니다.

먼저 '취조실(取調室) 입니다.

 

 

일제는 재판을 받기전 미결로 수감되어 있었던 독립운동가를 일일히 경찰서로 이송하여 취조하는 번거러움을 없애기위해

고등계 형사를 직접 서대문형무소에 파견하여 이곳 지하실레서 취조를 하였답니다.

 

다음사진은 '물고문(水拷問)'현장 입니다.

 

 

강제로 수조에 머리를 집어 넣거나 코나 입에 물을 마구 들이부어 호흡을 곤란하게 하여 고통을 주었던 고문방법이지요.

심지어는 폐에 물이 차서 흉막염에 걸려 매우 고통스럽게 사망에 이르는 경우도 있었답니다.

 

다음사진은 '상자고문(箱子拷問)틀' 입니다.

 

 

상자 한쪽에 날카로운 못을 박아놓고 사람을 상자안에 집어 넣어 마구 흔들어 못에 찔려 고통을 주어 고문하던 도구 입니다.

 

다음사진은 '벽관고문(壁棺拷問)' 도구입니다.

옴짝달싹할수도 없는 좁은 공간에 사람을 감금하여 앉을수도 움직일수도 없는 고통을 주었던 고문도구랍니다.

벽에 서있는 관(棺)이라 하여 '벽관'이라 이름 붙여 졌다는군요.

 

 

'사형장으로 가는 길'이라 쓰여진 글자들이 마음을 아프게 합니다.

 

 

'옥사' 밖 담장밑 한켠에 '사형장'이 보입니다.

벽돌담안에 목조건물로 지어진 단층건물이 있습니다.

'사형집행장'입니다.

(영구보존을 위해 건물의 사진촬영이 금지되어 있어 사진에 담지 않았습니다.)

 

 

사형장 입구에 미루나무  한그루가 서있습니다.

'통곡의 미루나무'라는 표말이 놓여있습니다.

1923년 사형장 건립당시 식재되었던 나무라고 했습니다.

사형장으로 끌려가던 애국지사들이 마지막으로 이 나무를 붙잡고 조국의 독립을 이루지 못하고

 생(生)을 마감해야 하는 원통함을 눈물로 토해내며 통곡했다고 해서 '통곡의 미루나무'라고 이름 지어졌다합니다.

사형장 안쪽에 같은 시기에 식재된 미루나무가 있으나,

너무나 억울한 한(恨)이 많이 서려 잘 자라지 못했다는 일화가 전해지고 있다고 했습니다.

 

다음사진은 '시구문(屍口門)' 입니다.

일제가 독립운동가를 사형시킨후 외부에 그 사실을 은폐하고자 시신을 바깥으로 몰래 내보내기 위해 뚫어놓았던 비밀통로 랍니다.

 

 

 

'중앙사(中央舍)' 입니다.

제10,11,12옥사와 연결되어 옥사 전체를 감시하고 통제하였던 건물이랍니다.

서대문형무소 운영현황과 간수들의 근무하던 모습들이 재현 되어 있습니다.

수감생활에 대한 기록과 수감자들의 식사, 의복, 생활 모습들이 전시되고 있습니다.

 

 

'옥사(獄舍)' 입니다.

독립운동가들이 실제로 수감되어 있었던 감옥건물 원형입니다.

 

 

 

'공작사(工作舍)'입니다.

형무소 내에서 수감자들이 노역하였던 공장건물입니다.

 

 

'유관순 지하감옥'입니다.

여성 독립운동가들을 수감하기 위해 지어진 여성옥사 건물입니다.

유관순 열사가 일제에 항거하다 모진 고문으로 옥중순국하셨던 현장이랍니다.

 

 

 

'추모비' 이니다.

작품명: '민족의 혼 그릇'

작가: 임승호 (2010년 적)

서대문형무소에 수감되었다가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의 넋을 기리고 되새기기 위해 조성된 작품이라고 하는군요.

내부에 순국하신 독립운동가들의 이름이 투영되어 있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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