뒷마당에 찔레꽃나무 한 그루를 심고 지지대를 세워 주었지요.
찔레나무가 클때까지 지지대가 허전하게 혼자 서 있는 것 같아서
지지대위에 새집을 하나 만들어 올려 놓았드랬습니다.
이번에는 담장 맨 안쪽 '마루'와 '산호'네 집 담위에 또 하나의 새집을 올려 놓을까 합니다.
그 쪽 담은 녀석들의 생활근거지라서 나무도 심어 놓을수 없고
너무 밋밋해 보입니다.
담 저쪽 맨끝에 두번째 만든 새집을 세웠습니다.
새들이 와서 깃들어 주면 좋고... 그렇지 않으면... 그저 장식용일 뿐입니다.
담밖의 산 길을 걸으시던 분이 보시고
그저 싱긋 한번 웃어 주실수 있다면 그것만으로도 좋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