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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새와 놀기

by 鄭山 2019. 2. 18.




오늘도 집에 찾아온 '물까치'들과 한참을 놀았습니다.

앞마당 화단에 마련해 준 먹이통에 오늘도 녀석들이 찾아왔습니다.

녀석들은 한 식구가 무리지어 삽니다.

늦은 아침을 먹으러 식당에 들어섰더니

창넘어 보이는 작은 동산 수풀위로  녀석들이 날아다니는게 보입니다.

집근처에 녀석들이 나타났다는 것은 우리집 화단에도 들릴 거라는 예고 입니다.

아침식사를 하다말고 강아지사료를 듬뿍 퍼다가 먹이통에 부어 주었습니다.

강아지사료는 까치들이 개집에 와서 사료를 훔처먹는걸 보고

녀석들도 잘 먹겠구나 싶어 내다주기 시작했습니다.

녀석들이 나타났습니다.

두,세마리를 시작으로 해서 떼거리로 몰려 옵니다. 

삽시간에 먹이를 주어 먹습니다.

집사람은 녀석들이 떼로 몰려 온다고 '떼까치'가 왔다고 합니다.

근데, '때가치'라는 이름을 가진 놈은 따로 있고 이 놈들은 '물까치'라 부릅니다.

식탁의자 뒤로 낮게 업드려 카메라 앵글을 들이 댑니다.

녀석들이, 내다준 사료를 모두 집어먹고 날아갈때까지 녀석들과의 셔터놀이는 계속됩니다.

먹다만 아침식사를 대충 끝내고 컴퓨터로 달려 갑니다.

초점이 나간 컷은 삭제를 하고 마음에 드는 컷이 있나 찾습니다.

아침나절의 새와 놀기, 재미있습니다.

깨끗하게 치우고 간 먹이통에 다시 사료를 부어 놓습니다.

'까치'도 날아 들고 '직박구리'도 찾아 옵니다.

어느 날은 '어치'도 다녀 갔습니다.

이번 겨울에는 큰 녀석들이 자주 찾아 옵니다.

작년만해도 참새랑 박새랑 작은 녀석들이 많이 찾아 왔었는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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