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가 1년 되었습니다.
정확히 말하면 1년 10일입니다.
녀석의 생일이 1월10일인데 사진을 찍고 글을 올리는 오늘이 1월20일이기때문입니다.
10일이나 늦게 기록에 남기는 까닭은 녀석과 관련해서 그동안 여러 일들이 있었기 때문입니다.
집을 나가서 4일동안이나 산을 헤메고 다니다가 돌와 왔고
아무래도 않되겠다 싶어 '백루헌'으로 다시 데리고 왔습니다.
풀어 놓아서 집안을 자유롭게 돌아 다니고 있는 '마루'가 제놈 앞으로 지나 가면
한참을 물끄러미 처다 보다가 낑낑거리기는 합니다마는....
제 집에 다시 돌아 온것만 해도 고마워서(?)인지 칭얼대지도 않고 비교적 얌전히 묶여 있네요.
이 녀석 마저도 함께 풀어 놓으면 또 전처럼 이곳저곳을 뒤집어 놓는 것이나 아닐찌 걱정이 되네요.
데려올 때는 야생의 여우처럼 지저분 하기만 했었는데
목욕을 시켜놓고 나니 그런대로 옛모습이 나오는군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