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산호'가 원레 제 위치로 돌아왔습니다.
시골집 '띠앗마을'에서 이곳 '백루헌'으로 다시 이사를 왔습니다.
원래 살던 제집으로 돌아온 것이지요.
지난해 11월14일 띠앗마을로 보내젔었으니까 두달 5일(2009년 1월 19일)만에 다시 되돌아온 셈입니다.
다른 식구들, 모두 반가워했고 녀석도 꼬리치며 반가워하네요.
그런데...오랫만에 만난 '마루'하고는 한바탕 치고 받으면서 으르렁댔습니다.
서로들 잘 아는 처지인데도 이빨을 들어내고 으르렁 거리는데
그것이 아마 녀석들의 인사인 모양이지요?
돌아와서 첫번째 한 일은 '목욕하기'였습니다.
세식구가 들러 붙어서 겨우 목욕을 마쳤네요.
한사람은 목줄을 붙잡고 한사람은 물을뿌려주고 또한사람은 샴프로 비벼주고....
지하실안은 좀 따뜻할듯 싶어 지하실로 데려다가 말렸습니다.
드라이를 두대나 동원해서요.
겨울 날씨라 추운듯했지만... 그래도 햇볕은 따뜻한데 싶어서 달라붙어 씻겨주었습니다.
두번씩이나 집을 나가 헤매이는 통에 흰색털이 온통 회갈색 투성이였지요.
이제 하얀개가 되었네요.
두번째 한 일은 '기생충약 먹기'였습니다.
얼마전 동물약방에서 구입해다 놓은 기생충약 3알을 사료에 섞어 주었습니다.
아침에 보니 밥그릇이 깨끗하게 비워저 있네요.
전부 먹었겠지요?
두마리가 한집안에서 뛰어 다니는 것이 복잡해서 시골집과 이곳으로 나누어 놓았는데...
어쩔수가 없네요. 함께 살아야지....
'산호'녀석, 앞으로는 제발 얌전하게 살아주면 좋겠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