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주차장 가장자리에 아주 오래된 산수유나무가 한그루 서있습니다.
이 땅에 처음 집을 지으셨던 강릉향교장께서
이곳에 집을 지으시면서 뒷켠 언덕바지에 심었던 것으로 추정되고
그렇다면, 수령 50년은 훨씬 더되는 나무가 되겠지요.
매년 이맘때면 빨간색 영롱한 열매들을 수없이 많이 매답니다.
요긴하게 챙겨주는 사람이 없어 매년 허망하게 열리고 떨어지고 말라붙어 버려 아쉽기는 한데
그래도 잊지않고 때맞춰 곷피고 열매를 맺습니다.
금년 이맘때도 변함없이 매달려 카메라에 담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