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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뻐찌

by 鄭山 2016. 5. 14.



하얗고 고운 복스러운 꽃들을 피워주던게 어제 같은데 벌써 열매가 익어가기 시작합니다.

'버찌' 입니다.

그러니까, 벚꽃이 바귀어 '버찌'로 변해가고 있는 거지요.

'버찌'라고 타이핑을 하고 나니 아련하게 옛 어린시절이 떠오릅니다.

'버찌'를 따먹으며 주어먹으며 입술이 파랬던 어린 시절이요.

그리고, 장성하면서, 낭만을 잃었던 건지... 바뻤던 건지... 먹거리가 많아저서 그런 건지 ...'버지'를 오랜동안 잊고 살았습니다.

새삼스럽게 '버찌'라는 이름을 되뇌이니 왠지 생소해 보이기도 하고 익숙치않은 이름이기도 해서 '버찌'가 맞나?

한참 두리번 거리면서 사진에 담습니다.

곧 자주색으로 색갈을 바꾸겠지요?

그리고, 땅에 뚝뚝 떨어저 밟히겠구요.

요즘은 '버찌' 다먹거나 주어먹는다는 소리 들리지 않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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