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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생각 저 생각

보은인사(報恩人事)

by 鄭山 2011. 1. 10.

 

외교통상부 연초 공관장 인사에서 김석기 전 경찰청장후보자(전 서울경찰청장)가 일본 오사카총영사에 내정되었다는 보도입니다.

김씨는 2009년초 경찰총장에 지명된 직후 '용산참사'가 터지면서 정부에 대한 비난이 거세지자 스스로 책임을 지고 물러났었지요.

'보은인사(報恩人事)'라는 말이 오고가는 모양입니다.

관련사안의 대법원 판결을 봅시다.

경찰측 잘못은 없었고 오히려 과격시위가 문제였다는 지적이었었지요.

 

김씨의 경력을 보니 일본경찰대학 출신에다가 오사카총영사관에서 근무를 했었고 주일대사관 외사협력관 경력도 있군요.

인사쇄신 차원의 외부인사 영입이라는 외교부의 설명이 맞겠습니다.

이대통령이 김씨의 경찰청장후보 자진사퇴 당시 '아까운 사람이 나간다'고 했다면서

그게 바로 '보은인사'가 아니겠느냐는 해석은 다소 무리가 있겠다 싶습니다.

글쎄요... 만사를 정치적으로 해석하려는 우리네 습관, 이제는 재고해 봄직도 필요하겠다 싶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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