얼마전 "미군철수를 위한 남북공동선언 제주실천연대"라는 단체가 제주도에서
주한미군 철수를 위한 10만인 서명운동을 벌렸다는 연합통신의 보도가 있었읍니다.
10만명이 서명을 했는지 서명을 마쳤다면 그 서명을 어디에 갖다가 주었는지
후속보도를 보지못해서 모르겠읍니다만 그 소식을 듣고 가장 기뻐했을 사람들은 누구였을까
생각을 해봤읍니다.
아마도 북한의 대남부서 언론분석 담당일꾼들이 아니었을까 싶습니다.
또한건 올렸다고 기뻐하면서 스크랲해서 당당히 상부에 보고를 했겠지요.
보고받은 상급자는 회심의 미소를 지으며 더 상급자, 상급자순으로 득달같이
보고를 했겠구요.
미군철수라는 명제는 1953년 휴전이래로 노래불리우듯 줄기차게 열망돼온
북한당국의 53년째 숙원사업이었기 때문입니다.
6.25한국전쟁의 명분이었던 소위 그 남조선해방사업이 인계철선으로 엮어진
미군의 남조선주둔 때문에 성사될수 없었다는게 그들의 한결같은 생각이지
않았읍니까?
자, 그런데 여기 한가지 모를게 있읍니다.
"미군철수를 위한 남북공동선언 실천연대"라고 했읍니다.
그렇다면 미군철수를 위한 남북공동선언이라는게 있었고 이를 실천에 옮기기 위한
단체가 있어서 서명운동을 벌리고 있다는 얘기인데......
글쎄요....미군철수를 위한 남북공동선언이라는 것이 언제 어디서 있었는지
들은 바가 없읍니다.
요즘, 미군기지 이전문제, 전시작전권 환수문제, 한미연합사 해체문제...
찬반양론으로 사회가 시끄럽습니다.
안보는 안보대로 허술해 지는듯 싶고 국가의 앞일들이 어찌 바뀌어가는가
불안할때도 많습니다.
한편, 북한당국은 자기네 반백년 숙원사업이 이제 실현을 목전에 두었다고
회심의 미소를 짖고있는거나 아닌지..........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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