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띠앗마을' 주차장가에 심어놓은 목수국(木水菊)이
이때쯤이면 하얀 꽃들을 너무 무성하게 피워서 꽃무게에 눌려 가지들이 휘곤 합니다.
하얀 꽃무더기가 참 화사합니다.
그래서 이곳 '빽루헌'정원에도 그 목수국이 꽃을 피워 주었으면 했습니다.
그래서 금년봄에 과천나무시장에 들려 목수국 묘목 한그루를 사왔었지요.
새끼손가락 굴기만한 가지들이 몇개 솟아 있는 가녀린 묘목이었지요.
4천원인가 지불을 했으니 얼마나 작은 녀석인지 상상이 되리라 믿습니다
사다 심은 1년차 여서 기대도 않했는데....
글쎄... 그 어린 녀석이 여름을 보내며 부쩍부쩍 키를 키우더니...이처럼 소담한 꽃들을 피웠습니다.
가지들이 옆으로 쏟아지지 않도록 철사줄로 묶어주면서 녀석에게 말했습니다.
"고맙다. 잘 자라 주어서..."