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白樓軒백루헌閑談

매미

by 鄭山 2018. 8. 27.





매미소리가 요란합니다.

녀석들은 왜 그렇게 높은 소리로 울어대는지 모르겠습니다.

학자들은 짝을 부르는 몸짓이라고들 하는 모양이던데...

근데, 매미소리를 듣고 사진을 찍으러 조심조심 닥아서면...

눈치도 빠른 놈, 금새 울음을 멈추고 날아가 버리기 일수입니다.

그래서, 녀석을 가깝게 촬영하기란 참 어렵지요,


아침녁에 화단을 손보던 집사람이 나와보라고 재촉을  합니다.

매미 한마리가 '단말마(斷末魔)'를 내지르면서 화단 풀숲으로 떨어졌다는 겁니다.

사진을 찍고 싶으면 주어가라는 거였지요.

왠떡이냐?싶어 주어다 벗나무에 앉히고 서들러 카메라를 들고 닥아 섰습니다.

지난번 시골집에 갔을때, 녀석들의 환우껍질을 찾아 두리번 겨렸어도 발견치 못해 섭섭했었는데

오늘, 매미를 (연출이기는 하지만) 이렇게 가깝게 찍을수있어 좋았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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