우리집 주변에는 무당거미가 참 많이 삽니다.
처음 발견한 것은 시골집에서 였는데
나무를 옮겨 심는등 할때 따라들 왔는지 많이들 줄을 치고 먹이활동을 합니다.
겨울로 접어들때면 알을 낳아놓고...이듬해 5월이면 새끼들이 까맣게 나옵니다.
정확하게 세어보지는 않았지만, 집짖고 사는 녀석들이 열마리는 훨씬 넘습니다.
그렇다보니, 이 녀석들, 함께 사는 식구들 같아 줄 치고 사는대로 그대로 놓아 둡니다.
가끔 실수로 처놓은 그물을 망가뜨릴때도 있는데...그때는 참 미안합니다.
언젠가 한번 왕거미 한마리가 줄을 처놓은 걸 봤는데,
어디로 갔는지 지금은 찾아도 없고 오직 이 녀석들만 눈에 보입니다.
색갈도 예쁜 것이 거미같지않아 귀엽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