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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hoto(1)-사진이야기

말벌의 최후

by 鄭山 2020. 5. 27.

집안으로 말벌 한 마리가 날아들었습니다.

이 녀석은 일벌들을 공격해서 잡아먹는 못된 놈이어서 양봉농가가 가장 싫어하는 놈이지요.

나 또한 이 놈한테 한번 쏘여 고생했던 기억이 있어 싫어합니다.

집안에 이놈들이 들어와서 집을 만들면 119에 신고해서 박멸시키는 것을 종종 봤습니다.

창문에 매달려 윙윙대는 이 놈을 보니 무서웠습니다.

문을 열고 내쫓으려 해도 나가지 않고 계속 겁(?)을 줍니다.

하는 수없이 F킬러를 동원했습니다.

그래도 생명인데... 가는 길은 곱게 보내주어야 되겠지요?

핀세트로 찝어서 뒷마당에 피어있는 작약꽃 위에 올려 놓아 가는 길을 장식해주었습니다.

꽃위에 올려놓고 보니 꽃에 내려앉은 꿀벌이 생각나서 카메라를 들이댔습니다.

 

 

한 컷은 크롭 해서 녀석의 얼굴을 자세히 들여다봅니다.

무섭고(?) 날카롭게 생겼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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