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로즈콤' 4개월입니다.
녀석들은 하얀색 귓볼이 유난히도 밝지요.
눈에 확 뜨이는게 특이해서 좋습니다.
추운 겨울날 부화되어 나와서 육추기안에서 오랜동안 컸습니다.
날씨가 비교적 괞찬아진듯 싶어 외부 닭장으로 옮겼습니다.
모두 로즈콤이 아니라 그 가운데 검은색 옹자보 암놈도 한마리 끼어있습니다.
같은 시기에 부화되어 함께 자랐던 터라 아직도 합사되어 함께 살고 있습니다.
'로즈콤'은 영문자로 'Rosecomb'이라고 표기되지요.
'장미벼슬'을 얹고 있다고 해서 '로즈콤'이라고 불리우는듯 싶은데
장미벼슬을 하고 있는 녀석들이 오직 이 한 종(種)뿐인가 싶을때는
이 이름에 동의하고 싶지는 않은데... 모두들 그렇게 부른다니 할수 없지요.
원래 이 녀석들의 원산지는 학설이 2개입니다.
그중 하나는 영국의 가금학자 베자크 맥그로우(Bejach Mcgrew)의 설명입니다.
홀랜드산(産) '햄버그'라는 닭이 있었는데
그 가운데 싸이즈가 작은 미니추어가 있었답니다.
그 당시(14세기) '로즈컴'은 미니추어 햄버그와 매우 비슷했었다는 이야기지요.
그래서 그 당시에는 햄버그의 comb(벼슬)을 보고 '로즈콤'이라고 구분해서 불렀다는 것입니다.
그리고 또 하나의 다른 주장은
'로즈콤'의 원산지가 '자바'섬(Java Island)이라는 것입니다.
그래서 '자바 반탐'(Java Bantham)이라고 부르는 것이 옳다는 주장입니다.
어찌되었던, 미국의 반탐협회(ABA- American Bantham Association)에 따르면
'로즈콤'은 1493년 영국으로부터 미국에 수입되었고
그 당시에는 '로즈콤'이라는 단어가 닭의 품종이라기 보다는 벼슬의 한 형태를 표현하는데 사용 했었다는 것입니다.
1483년 런던의 한 호텔주인이 손님들의 관심을 끌기위해 호텔정원에 방사해서 이 '로즈콤'들을 키웠는데
당시 왕(王) Rlchard 3세가 관심과 찬사를 보내면서 유명해 젔다는 이야기도 있구요.
이 '로즈콤'도 깃털에 따라 여러가지 색상으로 분류가 됩니다.
원래 초창기에는 흰색과 검은색만 있었고 검은색이 선호되었는데
애호가들의 요구에 따라서 오늘날 다양한 색갈로 육종이 되었답니다.
암놈 3마리는 모두 '블랙로즈콤' 입니다.
숫놈도 역시 '블랙로즈콤'이기를 기대 했었는데
병아리 때에는 모두 검은색 깃털을 하고 있더니 크면서 제 애비 닮은 깃털로 바뀌었습니다.
적색로즈콤과 비슷한 깃털들을 일부 갖고 있습니다.
이런 종류의 '로즈콤'을
어떤이들은 '레드백(red-back) 로즈콤' 이라고 부르고
어떤이는 '브라운 레드(brown-red) 로즈콤'이라고 부르기도 하는데
아무래도 두 이름 모두 맞지 않겠나 싶습니다.
그런데, 올(all)블랙의 경우,
혈통유지를 위해 In breeding을 지속적으로 유지하다 보니 출생율이 현저하게 낮다고 합니다.
Pure breed black(7대이상 올블랙끼리 브리딩한 종계)의 경우 종계로서의 경제성이 너무 낮다는 얘기지요.
그래서, 미국의 브리더들은 올블랙 암컷에 브레쉬백(brass back)이나 레드백(red back) 등의 숫컷을 교배시키는 방법으로
검은색 수컷과 레드백 암컷 병아리들을 생산해 소비자들에게 분양을 한답니다.
그러니 올블랙 종계 암수 한쌍이라고 해도 선대의 다양한 색소가 나올수 밖에 없다는 것이지요.
올블랙을 선호한다면 같은 형제간의 올블랙끼리 형매(兄妹)교배시켜 블랙으로 쌍을 맞추는 방법외에는 없다고 합니다.
유난히도 시중에 이 레드백 숫놈들이 많은 이유가 이해가 되고
비록 올블랙의 한쌍이라도 병아리에서는 레드백이나 또다른 색상이 나올수밖에 없겠다는 것을 이해할수 있겠습니다.
그렇다면, 어떻게 할까요?
그래도, 올블랙 숫놈을 한번 만들어 봐야 되겠지요?