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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구로 고샤모들

by 鄭山 2010. 3. 31.

 

 

 

 

구로고샤모와의 인연은 참 끈질깁니다.

짝을 맞추어주지 못해서 어쩔수 없이숫놈만 두마리를 키우다가

2년여를 함께 했던 숫놈 한마리를 얼마전 월정님께 보내드렸지요.

그리고 남아 있던 숫놈 한마리가 새색씨를 맞았습니다.

녀석은 작년 3월 부화되어 나온  두마리의 파주 일영농장 혈(血) 숫놈 가운데 살아남은 한 놈이었지요.

1년여의 독수공방을 마치고 드디어  암놈을 신부로 맞았습니다.

작년 7월, 순천 취미농장에서 구해온 종란에서 부화된 7마리 고샤모들 가운데 한 녀석, 암놈입니다.

 

오랜만에 색씨를 얻은 숫놈 녀석, 채격은 단단하고 좋은데 한 가지 결점이 있습니다.

깃털가운데 붉은색이 약간 섞여 있습니다.

어렸을때는 올블랙(all black)이었는데 완전한 성조가 되면서 뒷등에 붉은색 깃털이 약간 섞이네요.

일영농장의 제 애비는 목에 흰색 깃털이 조금 섞여 있었는데 이 녀석은 붉은색 깃털이 섞여 나오는군요.

그래도 작지만 단단한 체격이 아주 좋습니다.

정산계사(正山鷄舍)의 구로고샤모 제1그룹 종계(種鷄)로 어렵게 완성이 되었습니다.

암수로 한쌍 맞추어 내는데 2년넘게 걸린 셈이네요.

숫놈은 일영이로 부르겠고 암놈은 고녀1로 부르겠습니다.

 

 

 

그리고 (아래 사진들) 또 한 그룹의 구로고샤모 들이 있습니다.

순천 취미농장혈(血) 7마리병아리들 가운데 아까고샤모 3마리는 신월동으로 보내고

또 한마리 암놈은 파주 일영농장혈(血)숫놈, 일영이에게 시집 보내고 난 후의 남은 3마리가 되겠습니다.

숫놈 1마리에 암놈 2마리입니다.

1:2로 아주 멋진 쌍이 되겠다 싶습니다.

그러나 모두 한 동배여서 조금은 그렇습니다만 어쩔수 없지요.

사실 국내에 들어와 있는 구로 고샤모들은  모두가 근원이 하나 입니다.

정산계사(正山鷄舍) 구로고샤모 제2그룹 종계로 삼겠습니다.

 

그런데 이상한 것은,

신월동으로 보내준 아까고샤모는 오래전에 알(卵)을 낳기 시작했는데

남겨진 구로고샤모 암놈들은 아직 알소식이 없습니다.

좀더 따뜻한 봄날이 되면 확실하게 알들을 낳아주지 않겠나 기대해 봄니다.

 

숫놈은 순천이로 부르겠고 암놈들은 식별구분 타이를 다리에 묶어 고녀2, 고녀3으로 부르겠습니다.

타이가 묶인 녀석이 고녀3이 되겠지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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