마크로 렌즈로 사진을 찍어놓으니 커 보이지만 실제로는 좁쌀알만큼 작은 꽃입니다.
쓰거나 매운 맛이없어 어린 순은 나물로 먹는 답니다.
아무곳에서나 볼수있는 흔한 녀석 같은데 이 녀석도 알고 보면 재미있는 녀석이로군요..
이른 봄, 특별히 논바닥에 가장 흔하게 보이는 덩치가 아주 작은 풀입니다..
가을걷이를 끝내면 싹이 나기 시작해서 , 이듬해 이른 봄에 꽃피는 봄소식을 전해주는 농사의 반려 꽃이라네요.
일본에서는 이 꽃필 무렵이 모판을 준비하는 시기라며 '종지화(種渍花)'라 부른다는군요.
근데, 어째서 '황새냉이'라는 이름을 갖게 되었나요?
서로 사랑하는 황새 두 마리가 하늘을 나는데 여자 친구가 간밤에 꾼 꿈 이야기를 하더랍니다.
얼음을 뚫고 핀 하얀 꽃을 보았다고요.
장난기가 발동한 남자 황새가 놀래 주려고 갑자기 하늘 높이 올라가 직강하를 시작했다고요.
그런데, 황새는 직강하 할 수 있는 능력이 없답니다.
여자 친구가 놀라서 남자 친구를 구하려고 같이 직강하를 하면서 따라오자
남자 친구는 여자 친구를 구하려고 더 빠른 속도로 직강하를 했다네요.
남자 친구 황새가 얼음바닥에 머리를 부딪혀 죽게 되고 깃털이 산산이 나부끼면서 얼음 위로 하얀 꽃으로 피어나
여자 친구를 살포시 받아주었다는 전설이랍니다.
믿거나 말거나가 전설이기는 하지만 황새냉이는 이름이 좀 특별나기는 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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