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同伴鷄-닭들

두쌍의 백자보

by 鄭山 2007. 11. 23.

띠앗마을 닭장에는 두쌍의 백자보가 자라고 있습니다.

한쌍만 길러도 될터인데 두쌍을 함께 기르는 이유는

어느 쌍도 내칠수가 없기 때문입니다.

이 녀석은 이래서 좋고, 저 녀석은 저래서 좋기 때문입니다.

서로 모양새가 다르다 보니까 어느 모양새를 택해야 할지 결심이 않서네요.

그래서 당분간 두쌍 모두 함께 키워보려 합니다.

 

먼저 백자보 첫번째 쌍 입니다.

 

 

 

 

 

서초동 임형석님이 이사를 가시면서 이사가는 새집이 닭키울 환경이 못 된다시며

아끼시던 한쌍을 주셨지요.

병아리 한마리까지 딸린 한 가족이었습니다.

 

숫놈의 하늘을 향해 곧게 뻗은 주미익(主尾翼)이 아주 일품이어서 병아리라도 내게 주었으면..

하고 욕심내던 놈이었습니다.

몇년정도 된놈인가고 물어보지는 않았지만. 며느리발톱의 크기로 보아서 두살은 훨씬 넘어보입니다.

 

사진속의 병아리 한마리는  신월동 장숙영님댁으로 보내�고,

그후 부화된 3마리 병아리가 파주 포청천님댁, 또 3마리가 파주 굳보이님댁으로 갔습니다.

그리고 또 3마리가 성당 교우님댁으로 입양되어 갔구요.

그리고 아직 암수도 구별되지 않는 두녀석이 적자보 에미품에서 크고 있습니다.

아주 잘생긴 녀석의 후손들이라 분양해 달라는 분들이 많습니다.

 

이어서 두번째 쌍입니다.

 

 

 

 

 

이녀석 숫놈의 꼬리도 예사롭지가 않습니다.

지난 4월에,  두달된 병아리 두쌍을 신월동으로부터 분양받아 왔었지요.

한쌍은 파주의 임병근님댁으로 재분양해드리고 이 녀석들 한쌍만 키웠는데...

달을 거듭해 가면서 꼬리깃이 자꾸 풍성해저 가네요.

이제 10개월정도 되었는데..... 좀더 지켜보면서 기다려 보아야 겠다는 생각이 듭니다.

 

이녀석들의 원조는, 서초동 임형석님댁 암놈과 군포 박상덕님댁 수컷이었지요.

두분댁의 암,수컷이 신월동에 입양되어 쌍을 이루었는데...그 후손입니다.

그동안 암놈이 알을 낳기는 했었는데 부화할 가치가 있을까 싶어서... 사실은 전부 삶았드랬지요.

내년 봄까지 더 지켜보고 이 녀석들의 후손생산 여부도 결정해야겠네요.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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