본문 바로가기
同伴鷄-닭들

집떠난 소국의 그후 이야기

by 鄭山 2007. 11. 24.

 

우리집 띠앗마을 닭장의 '소국'이었지요?

지난 4월 신월동 장숙영님댁에서 백자보 병아리 2쌍과 함께

이곳 띠앗마을 우리집 닭장으로 분양되어 왔던 녀석이었습니다.

암놈인지 숫놈인지도 구별되지 않던 어린 녀석이었는데

무럭 무럭 성장해서 이처럼 아름다운 몸매의 성조로 컸었지요.

문제는 짝이없는 외톨이었고

그래서 다시 신월동으로 지난달 돌려 보냈드랬습니다.

그곳에 가면 쉽게 제 짝을 찾을수 있겠지 싶어서지요.

 

그랬던 녀석이, 드디어, 어제(07.11.22) 짝을 맞나 파주로 이사를 갔답니다.

수원의 호수 박용호님이 신월동에 들려 이 녀석을 차에 싣고 

파주의 '현인농원'을 찾아 

짝이없어 독수공방을 지키던 소국 암놈에게 장가를 보내 주었답니다.

 

수원의 박용호님은 지금 기르고 있는 검은꼬리쟈보를 분양해 주신 분이지요.

그리고 파주의 현인농원은 우리나라  재래닭(民畵속의 재래닭)의 복원을 위해 평생을 헌신하고 계시는

우리나라 양계육종의 원로 홍습갑사장님의 토종지킴이 농원입니다.

 

우리집 소국이 좋은 인연을 맞나  좋은 집으로 입양되어 가서   무척 반갑고 다행스럽습니다.

언제 한번 시간을 내서 이 녀석도 볼 겸 현인농원을 방문해 보아야 겠네요.

'同伴鷄-닭들' 카테고리의 다른 글

남경고샤모  (0) 2007.11.30
작은 고민(점박이 검은꼬리자보)  (0) 2007.11.25
백자보 2  (0) 2007.11.23
두쌍의 백자보  (0) 2007.11.23
남경 고샤모  (0) 2007.11.22