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쌍의 검은꼬리쟈보를 키우고 있습니다.
자세가 그런대로 균형이 잡혀있어서 평소에도 예뻐하며 기릅니다.
그런데, 암놈이 묵둘레에 검은 반점의 깃털들이 있습니다.
약간은 마음에 걸리지만 그것도 귀엽게 보아주면서 키웠습니다.
그런데 문제는, 이 녀석들의 알에서 부화되어 나온 2세들입니다.
60일령 8마리가 크고 있는데,
두놈(암1,수1)은 목덜미에 검은 반점이 없고
6마리(암1,수5)가 목덜미에 어미처럼 검은 반점이 있습니다.
검은 반점이 없는 두마리는 계속 키워 보려고 합니다.
그녀석들의 자식들에게서는 반점없는 놈들이 나올 것인가 지켜 보려고 합니다.
그런데, 막상 고민은 여기에 있습니다.
목덜미에 검은 깃털들을 달고 나온 6놈들을 어떻게 했으면 좋겠는가 하는 문제입니다.
비록 검은 반점의 깃털들을 달고 나왔더라도 몸매는 예쁘니(검은꼬리쟈보는 쟈보이니까...)
분양해 달라는 분이 계시면 나누어 드릴까?
아니면 과감하게 도태시켜야 할까?
별것아닌 고민같지만, 불쌍한 작은 생명체를 다루는 문제이다 보니, 내딴에는 심각합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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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 글, 까페에 올렸더니 많은 분들이 그대로 기르는 것이 좋겠다고들 말씀해 주시네요.
목덜미에 검은 반점이 있다해도 쟈보는 쟈보이고
점이 있는 놈들을 기르시는 분들도 여러분 계실뿐만 아니라
녀석들의 자태가 너무 예쁘니까
분양해주면 많은 분들이 좋아들 하시겠다네요.
그랬습니다. 도태는 아깝다며 분양해 달라는 분들이 여러분 쪽지를 보내주셨네요.
맨처음 분양요청을 해 주셨던 양주의 어지린님께 보내드리기로 했습니다.
한편, 위 사진속의 적쟈보 병아리들은 서초동의 임형석님댁으로 갑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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