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골집 부화기에서 20일차를 맞은 알 6개를 스치로폴 박스에 옮겨 넣고
서울로 가져왔습니다.
서울에 당분간 머물러야 하기 때문에 시골집에 놓아 두고 오면
육추가 불가능하겠기 때문이었습니다.
뒷좌석의 스치로폴 박스 쪽에서 병아리 소리가 납니다.
휴게소에 차를 멈추고 박스를 열어보니
아! 글쎄....병아리 두마리가 빽빽거리면서 기어 다니네요.
구멍이 뚤리기 시작했던 알중에서 두녀석이 차속에서 깨어 나온 것입니다.
차중에서 아이를 낳았다는 산모(産母) 이야기는 들어 보았어도
차중에서 병아리를 깟다는 이야기는 듣지 못했는데.... 아예 보았습니다.
불야불야 서울집 부화기에 옮겨 젖은 털을 마르게 하는 동안
또 두마리가 알을 깨고 나오네요.
병아리들은 언제 보아도 귀엽습니다.
털을 말리고 육추기로 옮기기 전에 사진에 담았습니다.
블랙코친과 백자보 병아리입니다.
오른쪽 두 녀석이 차내동이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