닭들을 정리한다고 작정을 하고나니 닭장들이 문제 입니다.
부셔버릴수도 있겠지만 얼마나 힘들여 만든 것들인데...아쉽습니다.
그런가하면, 닭장 있던 곳이 눈에 익어서 없애버리고 나면 너무 허전 할듯도 싶습니다.
그리고 소리내어 울지않는 새들을 어쩌면 닭들 대신 기르고 싶을수도 있을터인데 그때에 다시 만들수도 없고...
부셔버리지 말고 그대로 보존해 놓는게 좋겠다 싶습니다.
조형물로도 손색 없을듯도 싶구요.
일부는 자리를 옮겨 환경을 바꿔보자고 했습니다.
그래서...좌우 두 닭장 사이에 놓였던 중간 닭장을 개장 옆 빈 공간으로 옮깁니다.
4각지붕을 층층으로 겹처 계단식으로 만들었었는데 다른 닭장지붕들과 달라서 통일키로 하고
지붕을 뜯어내고 통판4각 지붕으로 개조를 했습니다.
닭장을 옮기고 난후의 그 빈 공간은 고추를 심기로 했습니다.
고추묘목 6개를 심고 고추대를 꽂았습니다.
닭장 한개를 치우고 나니 역시 그 자리가 허전해 보입니다.
고추가 자라서 공간을 메워줄때 까지는 허전한 공간이 눈에 계속 어른거릴듯 싶습니다.
깨진 옹기그릇과 황토화분을 받침대 위로 가져다 놓고 그 속에 그 앞에 조형물 말 3마리와 조형물 토끼 2마리를 가져다 놓습니다.
당분간 비어있는 공간 같아 보이지는 않을듯 싶어 다행입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