블랙탄 숫놈 '미루'에 암놈 적구 '시루'
그리고 암놈 적구 강아지 '나루'
이렇게 세 녀석이 정답게 살아주면 좋겠다고 새로 데려 온 새 식구 '나루',
생각대로 한 식구가 되어줄수 있을지...걱정 입니다.
데려 온 첫 날, 암놈 '시루'가 심하게 거부를 했습니다.
안고 있는 강아지를 향해 물듯이 덤벼 들었지요.
제 녀석의 출산 날이 가까워서 신경질적인 자기새끼 보호본능에서 그러는가 생각 했습니다.
한 우리 안에서 함께 사는 것은 당분간 어렵겠다 싶어
새 식구 강아지'나루'는 밖에다 캔널을 놓아주고 혼자 생활하도록 해주었습니다.
새식구 강아지 '나루'가 집에 온 다음 날, '시루'는 제 새끼들을 낳았고
애비 '미루'를 향해 앙칼진 짖음을 토하면서 새끼옆 접근을 거부했습니다.
에미를 안정시켜 주어야 겠다 싶어 숫놈 '미루'마저 개집밖 마당으로 내 보냈습니다.
새 식구, 강아지 '나루'와는 별탈없이 잘 지냈습니다.
숫놈과 암놈 사이여서 문제가 없는 것일까?
며칠이 지나고 숫놈 '미루'를 다시 개장안으로 밀어 넣었습니다.
암놈 '시루', 이번에는 거부없이 받아 줍니다.
그런데... 새 식구 강아지'나루'만 보면 일주일이 지났는데도 여전히 잡아먹을듯 노려 봅니다.
철창을 경계로 그동안 얼굴을 충분히 읶혔을 터인데도 말이지요.
숫놈 '미루'는 별 관심이 없어 돌아 서는데도 암놈 '시루'는 집요하게 노려 봅니다.
철없는 강아지는 내가 개장안으로 들어서면 쫄쫄 따라와 저렇게 앉아서 나오기만을 기다립니다.
암놈 '시루', 새끼들 낳느라 고생했으니 마당으로 내보내 뛰어놀며 스트레스도 풀어주고 싶지만
새식구 강아지 '나루'를 저리도 노려만 보니 밖으로 나오면 맨처음 할 일이 강아지 물기가 아닐까 싶어
내어 놓지를 못합니다.
제 새끼들 모두 크고 당분간 낯을 더 익히면
암놈 에미 '시루'도 새 식구 강아지 '나루'를 받아 줄수 있을까 ?
아니면 계속해서 노려보다가 기회만 되면 덥석 물겠다고 덤벼들 것인가?
서열을 정하는 가벼운 몸사움 정도면 좋지만 죽자살자 덤비고 물어대면 어쩌나?
공연히 일 벌려 걱정이 많습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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